박은숙(candyssam) | 유페이퍼 | 5,000원 구매 | 1,000원 3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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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0-23
나는 나보다 11살 어린 조카를 안고
그런 말을 했었다.
오빠 둘, 언니 둘이 있었지만,
내게는 조카가 동생이었고, 장난감이었고,
소통의 대상이었고, 돌봄의 대상이었다.
이 동화책을 쓰면서 문뜩 그날의 장면이
영화처럼 선명해진다.
잊고 살았는데...
나는 글 작가가 꿈이었다.
치열한 삶의 연장선에서 나를 다시 만나게 한것이
동화책이다.
조카는 어느새 40대가 되었다.
나는 늘 조카가 생각이 난다.
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잘생긴 꼬마아이는
여전히 압구정동 아스팔트위에서
포즈를 취하고 있다.
이제부터 시작이다.